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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과 항상성

Mamis 2023. 10. 12. 16:37

불황 불경기는 내가 돈을 안 쓰므로 남도 안 쓰고 또 다른 사람도 돈을 안 쓰고 내가 친구를 만날 때 돈을 아꼈다고 치자. 밥도 안사고, 술도 안 샀다. 그 친구도 나를 만날 때 돈을 아낀다. 내가 친구에게 시간을 아끼면 친구도 시간을 아낀다. 결국 나는 친구를 잃고 만다. 내가 인색하면 사회도 내게 인색한 법이다.
하늘은 어떤 사람이 공익을 해칠 때 그 사람을 가능한 통제하려 할 것이다. 이는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이 침입했을 때, 몸이 그것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자연은 총체적으로 발전하려 하고 이것을 해치는 개체가 출현하면 그것을 제거하는 섭리를 작동시킨다. 의학에서는 호메오스테시스 Homeostasis 항상성이란 평형을 유지하는 성질을 말한다.  항상성은 퇴행을 가로 막는 기능이다.
사물은 가만히 놔두면 점점 나빠진다. 경계를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항상성이란  좋은 것은 유지하고 나쁜 것은 제거하려는 성질이다.
나라는 존재는 나(가족 포함) 이외의 존재에게 이익을 주어야 한다.  적어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
세상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에 기여하기를 바라면 이것이 바로 공익이다. 죽어가는 참새를 구했다고 하자. 남에게 친절을 베풀어 그 사람의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었다면 큰일을 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크게 해치지만 않는다면 가급적 남을 위하라는 것이다. 남을 위해 쓰레기를 치워주는 것이나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으로 하는 일이다. 남을 위한 일이므로 반드 시 하늘로부터 보상받을 것이다. 여기서 논하는 것은 공적인 마음이지 남에게 준 이익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 행위만으로도 충분히 복을 받을 수 있다. 남의 불편을 헤아리는 마음이 있 기 때문이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항상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